'손저림증, 외래서 국소마취 수술치료 효과적'
2003.01.08 02:55 댓글쓰기
발병원인이 다양한 것으로 알려진 손저림증(수근관증후군)은 외래에서 간단히 국소마취로 수술을 받는 것이 입원 치료보다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병원 이광현 교수팀(정형외과)은 최근 대한수부외과학회에 발표한 '국소마취 하 수근관 절개술'이란 논문을 통해 손저림증을 국소마취로 외래에서 시술할 경우 수술결과나 환자 만족도가 전신마취로 입원치료를 받을 경우와 비교해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국소마취 하 수근관 절개술'은 국소마취 한 상태에서 손목을 2cm 절개 후 손목의 신경이 통과하는 부분의 근육을 절제해 공간을 넓히는 시술법.

이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국소마취 하 수근관 절개술'로 시술한 손저림증 환자 82명과 입원 후 전신 마취나 팔 전체 마취로 시행한 환자 126명의 결과를 놓고 손바닥 통증, 저림, 감각둔화, 근력저하, 부적절한 손동작 및 부종 등에 대해 비교·평가했다.

그 결과 10점을 가장 높은 점수로 했을 경우 손바닥통증 9.7점, 저림 9.0점, 감각둔화 9.1점, 근력저하 9.8점, 부적절한 손동작 9.8점 및 부종 9.1점으로 양쪽 모두 통계학적인 차이가 없는 동일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 교수는 "국소마취 하 수근관 절개술은 입원하지 않고 외래에서 시술하므로 비용은 1/3 정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시술 후 곧바로 귀가가 가능하며, 수술 즉시 증상이 개선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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