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병원, 피부보존·유방복원 동시수술 효과
2003.01.10 01:18 댓글쓰기
유방암 환자들 가운데 보존 수술이 어렵거나 복원을 하더라도 유방에 피부를 절개했던 흔적이 크게 남는 단점을 보완 할 수 있는 수술법이 개발됐다.

순천향대병원은 최근 유방클리닉 이민혁 교수팀이 12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피부보존과 동시에 유방복원 수술을 시행해 만족한 성과를 얻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상피내암이나 석회 침착, 또는 암 덩어리가 유방 곳곳에 퍼진 유방암 환자들의 경우 유방조직 전체를 제거하는 '유방절제술'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교수팀은 대상 환자의 유방을 유두와 유륜의 경계에 따라 원형으로 절개, 피부를 완전히 보존한 후 유방조직을 제거하는 새로운 수술법을 도입했다.

이 수술법은 등 부위의 광배근이나 복부근육과 함께 인공삽입물(saline bag)을 넣어 유방을 복원함으로써 수술자국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 다는 것이 이 교수팀의 설명이다.

특히 기존의 유방 전절제술과 비교해 국소 재발율 및 재발 발견율에서 별 차이가 없으며, 재발 되더라도 다시 유방절제술을 시행하면 생존율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민혁 교수는 "유방 피부보존을 통한 유방복원수술은 여성의 상징의 하나인 아름다운 가슴을 유지할 수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유방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조기검진을 통한 예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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