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질병원인 밝힌다'...'의문화 연구회' 발족
2003.01.12 05:30 댓글쓰기
자연과학적 의료개념에서 벗어나 철학 등 인간 전체의 고찰을 통해 총체적인 질병원인을 밝혀내려는 `의문화(醫文化) 연구회'가 발족됐다.

주선자인 을지의대 임종호 교수에 따르면 이 연구회는 질병이라는 수단으로만 환자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심도있는 대화를 통해 환자가 겪어 온 삶의 과정 이나 병력 등을 파악, 질병의 총체적 원인을 밝혀내려는 모임이다.

또한 이 모임의 구성원들은 주로 40대의 젊은 의료인으로 문학을 하는 의사는 물론 철학을 공부한 간호사, 다양한 세계 민간의술을 현대의학에 적용하려는 실험적인 의료인들도 있다.

이 연구회는 앞으로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질병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실험적이고 새로운 치료방식을 제안, 질병치료의 새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방침이며 앞으로 연간 두차례 연구성과를 수록한 잡지 '의문화'가 5천부씩 발간할 예정이다.

임 교수는 "조선의보'를 발전적으로 계승할 이 잡지는 세계 여러 나라의 의문화에 대한 고찰, 의료의 역사, 의료.윤리.법에 대한 다채롭고 흥미있는 정보를 수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획일적이고 단일화된 환자와의 관계가 아닌 좀더 새로운 관계로의 환자 대화방법 접근도 가능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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