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박철 교수 귀 성형수술 1500례 돌파
2003.01.12 12:10 댓글쓰기
선천적이거나 교통사고 등으로 형태 및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변한 귀를 원래 상태대로 복원해주는 귀 성형수술 부문의 국내 일인자가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동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박철 교수[사진].

박 교수는 바깥귀(외이)를 귀 뒤의 피부판과 근막피판을 이용해 원래 상태로 복원해주는 귀 성형술회수를 국내 최초로 1,500회를 돌파했다.

박 교수의 이같은 기록은 국내 최다. 소이증 성형술의 경우 지난 12년간 900명에 시행, 미국 브랜트 박사가 25년간 1천200명에게 시행한 것을 감안할 때 연간으로 환산하면 세계 최다 기록이다.

박 교수는 지난 1991년 5월 첫 환자를 치료한 후 지금까지 13가지의 독자적인 귀 성형술을 개발, 미국의 권위있는 학술지인 성형외과학회지에 무려 23편의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박 교수가 성형한 귀는 귓구멍이 막히고 귓볼이 흔적만 남아있는 귀(소이증), 지나치게 크고 앞쪽으로 우뚝선 귀, 귓불이 없거나 갈라진 귀, 위쪽 귓바퀴가 아래로 처졌거나 말린 귀, 아래 귓밥이 전혀 없어 귀고리를 할 수 없는 귀 등 선척적이거나 사고 등으로 발생한 다양한 형태의 기형귀들이다.

박 교수는 "귀성형 수술법은 손상된 귀의 반대편 귀에서 연골을 일부 잘라내거나 가슴 갈비뼈의 연골을 떼어내 손상된 귀의 없어진 부분에 붙인 뒤 연골의 앞뒤에 귀 뒤쪽에 남아있는 피부를 덮어주는 방법"이라며 "귀성형은 귀 주변 조직에서 새로만든 귀연골의 모양을 유지토록 완벽한 피부판을 떼어내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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