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효과적인 새 두통 치료제' 각광
2003.01.13 02:20 댓글쓰기
주름치료제로 알려져 있는 보툴리눔 톡신 타입 A(보톡스)가 두통 예방에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만성 편두통으로 인해 습관적으로 두통약을 복용, 위장 장애 등 2차적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1~12일 서울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뉴로톡신 포럼'에서 샌디애고 대학 브루멘펠드 박사와 메이요 의과대학원 데이비드 도딕 박사,아오키 박사 등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브루멘펠드 박사는 이날 '효과적인 두통 예방 치료법으로서의 보툴리눔 톡신 타입 A(보톡스)'라는 제하의 논문을 발표, 만성 편두통 등 두통 환자 271명(여성환자 81.9%; 평균연령 48.6세)을 대상으로 보툴리눔 톡신 타입 A로 치료했을 때의 효과 측정 결과를 제시했다.

그 결과 263명의 환자 중 85.6%가 두통 증상의 호전을 보였으며 시술로 인한 부작용으로는 눈꺼풀(환자 중 1.1%) 및 눈썹(환자 중 1.1%) 부위의 안검하수를 제외한 94.8%에서는 어떤 부작용도 발견되지 않았다.

데이비드 도딕 박사 역시 이날 '두통·통증과 뉴로톡신'이라는 논문을 통해 "편두통은 전 세계 인구의 2∼15%정도가 만성적으로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신경혈관 질환으로 효과적인 편두통 치료제의 필요성이 시급함에도 불구,이에 대한 연구와 개발은 매우 미미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툴리눔 톡신의 처치는 중추 감작의 발달에 관여하는 '외상수용성 섬유'의 국소적인 신경단백, 특히 glutamate 유리를 감소시킨다"며 "이를 통해 보톡스는 편두통을 포함한 만성 통증 등 넓은 영역에서 통증 억제 작용을 확연히 나타낼 수 있게 된다"고 새로운 두통치료제로서의 보톡스에 대해 언급했다.

또 뉴로톡신 권위자인 아오키 박사(K Roger Aoki, PhD) 박사는 '뉴로톡신 - 모두 동일하지 않다'(Neurotoxin - All are not the same)라는 논문을 발표, 보톡스만의 특이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보툴리늄 톡신 type A인 보톡스와 디스포트, 보툴리늄 톡신 type B인 뉴로블럭에 대해 약효지속기간과 국소적 효과, 전신적인 부작용 등에 대해 실시한 실험 결과를 제시, 보톡스가 타 제품에 비해 효과 및 안전성에서 우위에 있음을 주장했다.

한편, 이날 재활의학 분야에서는 박창일 교수(연세의료원 재활병원장)가 '소아뇌성마비에서의 보툴리늄 톡신 효과에 대한 연구'를, 미용영역에서는 안기영 교수(대구가톨릭대학병원 성형외과)가 '얼굴하부와 종아리 윤곽교정'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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