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가 환자 상담과정에서 필요한 건강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데 지침이 될 유용한 생활의학 백과사전이 발간됐다.

하버드대 의대 170명의 교수진과 7000여명의 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해 발간한 '하버드 메디컬스쿨 가정의학 가이드'(Harvard Medical School Family Health Guide, 서울대 의대 감수)[사진]가 그 주인공.

이 책은 가벼운 두통에서 피부질환, 면역계 질환, 암 까지 몸의 이상 증상과 질병을 다루고 있으며 생활에서 부딪히는 의학에 관한 의문들을 하버드대 의료진들이 풍부한 임상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증상별 대처방법을 제시했다.

이 책은 서울의대 가정의학교실에서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감수, 보완했으며 임상치료결과를 정확한 데이터로 제시해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일선 의료현장에서 많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저명한 교수들의 임상진료 경험담과 환자에 대한 충고는 물론 유명인사들의 투병담도 함께 게재돼 환자교육용 도서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질병발생시 병원선택법 ▲좋은 의사 선택법 ▲환자가 행사할 수 있는 권리 ▲응급시 대처요령 ▲약물상호작용 및 부작용 ▲민간요법 및 대체의학 정보 ▲상비약 준비요령 ▲진단적 검사에 대한 이해 ▲증상챠트 등 생활 속의 건강실천법을 제공하고 있다.

감수에 참여한 서울대 의대 허봉열교수(가정의학과 과장)는 "질병의 발생과정이나 보건의료체계가 다른 미국의 간격을 좁히고 우리 실정에 맞도록 수정했다"면서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현실에서 의료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할 만한 의학지식을 습득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하버드 의과대학 지음/서울대 의대 감수 /1264쪽/ 동아일보사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