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외 혈관 우회술로 뇌경색 90% 치료
2003.01.03 11:13 댓글쓰기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신경외과 나형균 교수[사진]팀이 뇌혈관 폐쇄나 심한 협착에 의한 뇌경색 환자에게 '두개외 혈관을 통한 우회로 수술'을 시행,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3일 밝혔다.

나 교수팀은 지난 98년부터 2002년까지 40명의 뇌경색 환자에게 우회로 수술을 시술한 결과 90%이상의 환자들에서 뚜렷한 호전증상이 나타난 임상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 수술을 받은 환자 90%이상이 수술전 저하됐던 뇌혈류량이 증가하는 소견을 보였으며 4년이 지난 현재까지 재발 사례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방법으로 시행한 뇌허혈 환자 40례의 병인을 보면 중대뇌동맥의 폐쇄나 협착이 25례, 내경동맥의 협착이나 폐쇄가 13례였으며 중대뇌동맥과 내경동맥에 모두 병변을 갖고 있었던 예가 2례로 분석됐다.

또 40례 수술 중 32례는 측두동맥-중대뇌동맥간 문합수술을 시행했으며 기존 수술로 측두동맥이 손상됐거나 측두동맥이 매우 가늘어 사용하기 곤란한 예 등 8례 중 7례는 대복제정맥을, 1례는 요골동맥을 이용해 이식문합을 시행했다.

나 교수는 "일과성 뇌허혈 증상으로 반신마비 및 언어장애, 시야결손, 복시, 실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가 수초 또는 수분내에 소실되는 증상이 있는 경우는 물론 뇌경색증이 발병된 후 수주 내에 증상이 소실되거나 호전을 보인 경우에 이 수술법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