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성 10명중 6명 여성호르몬제 중단
2002.12.01 10:15 댓글쓰기
국내 중년 여성들 가운데 1/3 이상이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으며, 이중 70% 여성이 부작용 등을 우려해 복용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한골다공증학회 및 대한골대사학회가 '골다공증 무료 강좌 및 진단' 행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26명 중 37.8%가 여성호르몬제 복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복용여성 중 74%가 호르몬제를 중단한 적이 있으며, 이 중 63.4%가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주요인으로 꼽았다.

여성들의 여성호르몬제 복용 이유로는 골다공증 치료가 38%로 가장 높았으며, 폐경증상 치료 37.6%, 피부노화 방지 10.8%, 갱년기 우울증 치료 9.7%, 심혈관질환 치료 1.5% 순이었다.

호르몬제 복용 중단 이유로는 부작용 우려 외에 효과가 없어서 9%, 가격 부담이 8%로 조사됐다.

호르몬제 복용기간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38.5%가 1년 미만 복용했다고 답했으며, 1년∼2년 미만 18.5%, 2년∼3년 미만 13.8%, 3년∼4년 미만 8.2%, 4년∼5년 미만 3.6%, 5년 이상 복용자가 17.4%로 나타났다.

대한골다공증학회 김정구 회장(서울의대 산부인과)은 "여성호르몬제의 부작용이 우려돼 호르몬 치료를 중단할 경우 골소실이 가속화되어 골다공증이 심화될 수 있다"며 "이 경우 무조건 복용을 중단할 것이 아니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꾸준히 골다공증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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