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효과 만족'…34% '복용 중단'
2002.12.05 02:31 댓글쓰기
비아그라의 성기능 회복 효과에 만족하는 사람중 34%는 약물에 의지해 성교한다는 사실에 대한 회의감 등 때문에 복용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비아그라를 복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정서적인 상담 및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백재승 교수팀(김수웅, 손환철 교수)은 최근 대한비뇨기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 관심을 모았다.

백 교수팀에 따르면 비아그라 복용 후 성기능이 개선된(국제발기 기능지수가 26점 이상으로 향상된) 156명을 대상으로 복용 6개월 후 중단율과 원인을 조사한 결과, 34%(54명)가 복용을 중단하고 있었다.

중단 원인으로는 ▲성교 재개에 대한 파트너의 정서적 준비 미비 22%(12명) ▲부작용에 대한 불안 19%(10명) ▲장기간의 성생활 부재 후 성교 재개에 대한 어색함 15%(8명) ▲복용 후 발기 기능 향상으로 인한 불필요 판단 15%(8명) 등이었다.

그 밖에 ▲병발질환의 우선 치료 11%(6명) ▲약물에 의지해 성교한다는 사실에 대한 회의감 7%(4명) ▲준비된 성교가 내키지 않음 4%(2명) ▲높은 약값(1~2만원)에 대한 부담 4%(2명) ▲성생활 부재를 우려하지 않음 4%(2명) 등도 중단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 교수는 "정서적 요인을 고려해 이들 환자들에 대해 충분한 상담 및 교육을 병행해야 하며, 환자들도 성파트너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어색함 등을 해소하는데 노력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벼운 발기부전은 완전 치료 가능한 약물이나 비타민처럼 매일 복용 할 수 있는약을 통해 거부감없이 성기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