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수련 일차전문의제 도입' 반발 확산
2002.12.05 03:03 댓글쓰기
2년간 수련과정을 거치면 전문의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과 관련, 가정의학과 교수들의 반발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가정의학회는 4일 기자회견을 열어 "'2년 수련 일차의료 전문의제' 문제는 가정의학과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현 정부들어 가정의학을 육성해 오던 것에서, 이를 축소하자는 것은 현재의 일차의료 정책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 "이번 방안을 보면, 의대졸업생을 2년간 누가 수련시킬 것인지에 대한 수련주체가 없을뿐더러, 2년간 수련한다는 자체가 무리"라고 지적하고 "어느나라에도 일차의료 가정의학전문의제와 일반의제도를 병행하는 곳은 없다"고 피력했다.

이에따라 가정의학회는 '2년수련 일차의료 전문의제' 방안 추진이 지속될 경우 보건복지부는 물론 병원협회·의사협회 등에 대한 항의방문을 실시하고, 의대생 및 국민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조만간 학회 및 개원의협의회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하는 한편, 공청회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대해 복지부 진행근 보건자원과장은 지난 4일 공청회에서 "단순히 일차 진료 전문의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 문제는 가정의학과와의 관계도 심도 있게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의료발전특별위원회 산하 의료인력전문위원회는 지난달 의대 졸업후 2년간 일차진료 수련과정을 거치면, 전문의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조만간 특위에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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