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세브란스, 국내 6번째 심폐이식술 성공
2002.12.05 11:31 댓글쓰기
영동세브란스병원이 국내에서는 6번째로 심장과 폐를 동시에 이식하는 심폐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이두연, 백효채, 홍유선, 이교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수술팀이 뇌사에 빠진 편모씨(24세)의 심장과 폐를 이모씨(41세, 남)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5일 밝혔다.

폐를 이식받은 편씨는 현재 양호한 상태로 일반병실에 입원해 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996년7월 국내 최초로 폐이식을 시행한데 이어 이번 수술로 지금까지 가장 많은 심폐이식수술을 시행하게 됐다.

이두연 교수는 "수혜자인 김씨가 선천성 기형으로 폐동맥고혈압이 진행되어 심각한 폐손상이 있는 고난이도 환자였으나 6시간동안의 수술끝에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한편, 기증자는 지난 11월26일 교통사고로 쓰러져 상계백병원에서 뇌사판정을 받은 후 가족들의 기증 의사에 따라 한양대병원에 이송돼 심장과 폐, 간, 신장, 췌장 등을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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