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70%,'대상포진 몰라'…지식 전무
2002.12.09 07:54 댓글쓰기
'대상포진'이 노인인구의 증가와 전반적인 면역력 약화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임에도 불구,이와 관련된 지식이 거의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김계정 교수가 지난 2년 간 대상포진으로 진단 받은 환자 1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인 50%가 처음에는 심한 가슴통증이나 허리통증 증세를 보여 담결림이나 디스크를 의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환자 중 과반수 이상인 70% 가량이 진단 받기 전에는 이 질병에 대해 몰랐으며 특히 대상포진의 주 증상 중 하나가 흉통이나 요통이라는 것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에 의한 피부질환의 일종으로 피부에 물집과 반점이 생기면서 신경염증으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또한 어린이에게도 드물게 나타나지만 주로 40대 이상에서 나타나는 대상포진은 과로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신체저항력이 약해질 경우 갑자기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증식돼 신경과 신경이 분포하는 피부에까지 염증이 생기게 된다.

주로 외래에서 통원치료가 가능하지만 환자의 통증이 심하고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할 때 입원치료를 하며 일반적으로 환자의 20%가 이에 해당한다.

대상포진이 때로는 얼굴에 나타나기도 하는데 특히 눈 주위에 물집이 발생하면 시력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김 교수는"대상포진은 초기부터 치료하면 후유증인 신경통 발병이 급속히 줄어들게 되므로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발병 전 극심한 스트레스나 무리한 생활을 통해 저항력이 약해져 있는 상태인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무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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