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항암요법, 수술법등 보다 난소암생존율 2배
2002.11.14 02:24 댓글쓰기
난소암 환자에게 온열항암요법을 실시한 결과, 기존 수술 및 화학요법에 비해 생존율이 2배가량 높아지는 등 탁월한 효과가 입증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이준모 교수팀은 난소암 환자에 온열항암요법(복강 내 고온 항암 화학요법)을 시술, 난소암 치료에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교수팀은 이 치료법으로 난소암 환자를 치료, 기존의 치료방법인 수술 및 화학요법에 비해 5년간 생존율이 2배정도로 나타나며 재발률은 1/2로 감소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또한 이러한 효과는 임상병기 진행이 높을 수록 더욱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교수팀은 지난 94년 1월부터 2000년 1월까지 6년간 병원에 내원, 난소암 3기로 진단 받은 환자 117명을 대상으로 온열항암요법의 임상적 효과를 분석·관찰했다.

117명의 환자 모두에게 적절한 1차 수술 및 항암 화학요법을 실시했으며 117명중 57명의 환자에게는 2차 수술 및 항암요법에 부가해 온열항암요법을, 60명의 비교군 환자에게는 수술 및 항암요법에 의한 치료를 각 각 시행했다.

이 결과 전체 환자 117명의 5년 생존율은 58.6%였으며 온열항암요법을 시행한 경우가 63.4%로 이 치료법을 받지 않은 환자의 52.8% 보다 높게 나타났다.

난소암의 진행 병기와 관련, 비교적 초기인 1기 및 2기 환자 43명에게 온열항암요법을 실시한 21명과 시행하지 않은 환자 22명을 비교했을 때 생존율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병기 3기 환자 74명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온열항암요법을 실시한 35명의 5년간 생존율이 65.6%로 이 치료법을 실시하지 않은 환자 39명의 생존율 33.3%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으며 재발율 또한 1/2로 감소됐다.

온열항암요법은 수술적 요법을 끝낸 후 복막 봉합 전에 특수 장비를 부착, 복강내로 항암제를 포함한 항암화학용액을 투입해 고압펌프로 가열시키는 방법이다.

이 요법은 복강내의 온도를 섭씨 43~44도로 유지시켜 열로 암세포를 사멸시킨다.

이 교수는 "난소암의 경우 열을 가하기 좋은 조건으로 열과 항암제 등이 상승효과를 가져와 복강내 남아 있는 미세한 암세포를 죽이고 복수(腹水)도 방지한다"며 "이 치료법은 수술 후 구역, 구토 등의 경미한 증상 이외에 특이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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