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파킨슨병 발생원인 규명' 성공
2002.11.21 02:22 댓글쓰기
노인들에게 치명적 질환이 되는 파킨슨병의 발생원인을 규명하고 기존 파킨슨병 동물 모델과 비교해 인간에게 적합한 동물모델 제작을 가능케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이목이 집중된다.

아주대의대 뇌질환연구센터의 진병관 교수<사진>는 과기부와 한국과학재단(이사장 김정덕)의 지원을 받아 파킨슨병의 발병원인이 되는 도파민 신경세포의 사멸에 '소신경교세포(microglia)'라는 염증세포의 활성화가 관련됐음을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혈액응고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쓰롬빈'(thrombin)에 의해 소신경교세포가 활성화되며, 이로 인한 염증매개물질들의 생성 증가가 도파민 신경세포의 사멸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과학재단 생명과학분과 김명석 전문위원은 "진 교수의 연구는 파킨슨병 발병원인을 새로운 각도로 규명한 매우 흥미롭고 독특한 결과"라며 "현재 파킨슨병이 치료위주로 되었으나 발병원이을 규명됨으로써 향후 파킨슨병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치유전략이 수립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최근 신경과학계 권위학술지인 'J. Neuroscience'지에 게재가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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