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조기신호 놓치면 영구적 장애로 이어져'
2002.10.15 12:29 댓글쓰기

두통이나 눈·귀 질환 등 뇌종양 자가 증상을 그대로 방치, 수술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결국 영구적인 장애로 이어진 환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정희원 교수팀은 98년 1월부터 2001년 12월까지 4년간 서울대병원
신경외과에서 뇌종양으로 진단받아 수술 받은 1050명 중 추적 가능한 847명의 뇌종양환자
병력을 조사, 약 11.4%인 97명이 정상으로 판정되거나 단순 두통, 눈·귀 질환 등의 초진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상 환자 847명의 뇌종양 환자 중에서 남자는 383명, 여자는 464명이었으며, 연령은
15세부터 80세이며 평균연령은 44세였다.



병·의원을 찾게 된 주요 증상(표)은 지연진단으로 판명된 97명의 환자 중 두통과
시각 이상이 각각 41명, 3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청력 장애, 구토가
각각 11명, 10명 순이었다.



또 처음 병·의원 방문 때부터 최종 확진 까지의 기간은 평균 30개월이었으며 그
중 30명에서는 최소 1년부터 심지어 10년까지 치료가 지연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초기에 내려진 진단 결과 중 정상으로 나온 것이 30명(31%)이나 됐으며 진단명
없이 약 처방만 받은 경우가 17명, 신경성 두통 15명, 시각과 청각 질환은 각각 8명,
5명, 당뇨병 3명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초기 증상으로 인해 환자들이 찾은 진료과는 신경외과와 연관성이 많은 안과가
1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이비인후과가 11명, 치과(구강외과) 7명, 한의원이
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희원 교수는 "뇌종양은 조기에 발견만 하면 50% 이상 완치할 수 있는데 증상을
가볍게 여겨 방치하게 되면 시력과 청력을 상실하거나 사지가 마비되고, 결국 생명까지
잃을 수 있다." 며 "머리가 뻐개지는 듯한 심한 두통, 구토, 시력과 청력에
이상을 느끼거나, 성인이 된 후의 간질발작, 또는 안면과 팔다리에 마비가 오는 등
위험신호가 올 경우 뇌종양을 꼭 의심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뇌종양은 전체 종양 중 발생률이 성인은 3위, 어린이는 2위를 차지하는 흔한
종양으로 매년 우리나라에서 5천명 정도가 발병한다. 최근 건강 검진의 증가, 교통사고
후 CT, MRI 등의 검사가 늘면서 발견되는 뇌종양의 수가 현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증상

Group
1

환자수

%

Group
2

지연진단된

환자수

%

두통

272

36

41

42

시력/시야장애

131

17

30

31

구토/오심

65

9

10

10

간질발작

65

9

3

3

전신위약

47

6

7

7

어지러움증

45

6

5

5

청력감소

38

5

11

11

무월경증

34

5

3

3

기억력장애

26

3

2

2

보행장애

26

3

2

2

의식변화

19

3

2

2

유즙분비증

18

2

4

4

편측
감각저하

17

2

0

0

말단비대증

10

1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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