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흡연자, 비흡연자보다 동맥경화 가능성 높아
2002.10.21 10:05 댓글쓰기
20∼30대의 젊은 성인중 흡연자들이 비흡연자에 비해 동맥경화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병원 순환기내과 권영주·온영근교수팀은 최근 고혈압이나 당뇨에 걸린 적이 없는 젊은 성인 29명을 대상으로 흡연자군(15명, 평균연령 29세)와 비흡연자군(14명, 평균연령 30세)으로 나눠 내피세포 의존성 혈관확장과 비의존성 혈관확장을 측정,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흡연자 집단과 비흡연자 집단의 상황을 똑같이 부여한 후 고해상도 혈관초음파를 이용해 혈관직경과 평균 혈류속도의 기저치를 측정한 후 내피세포 의존성 혈관확장을 측정했다.

또 비의존성 혈관확장은 니트로글리세린을 이용해 측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상완동맥 직경의 최소치는 흡연자군이 3.98㎜·비흡연자군이 4.40㎜였으며, 상완동맥의 반응성 혈관확장은 흡연자군에서 5.8%(0.48-10.29%), 비흡연자군에서 9.4%(범위 5.43-17.75%)로 나타나 흡연자집단에서 혈관확장 능력이 유의하게 저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니트로글리새린 투여에 따른 혈관확장에는 두 집단간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영근 교수는 "흡연이 동맥경화증의 초기 변화인 내피세포의 기능부전에 영향이 있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젊은 성인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실험군과 세분화한 연령군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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