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세브란스 간편한 기형아 검사법 도입
2001.08.06 12:42 댓글쓰기
임신초기에 육손, 육지, 언청이 등 외부기형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술법이 도입됐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이국 교수는 최근 임신 10∼14주의 산모 복벽에 가느다란 바늘 내시경을 넣어 태아의 외부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경복벽 소구경침 배태아경술'을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경복벽 소구경침 배태아경술은 부분 또는 전신마취 상태에서 초음파유도로 임신부의 복벽을 통해 자궁내 양막강에 1mm직경의 배타아경을 삽입, 배(태)아의 외부구조인 태아머리·얼굴·전면·복부·상하지·배부(후면)를 비롯해 외부성기·난황난·제대 등을 관찰하는 시술법.

이교수는 "이 시술법은 임신초기 기형유무를 통해 임신 유지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임신 초기에 시행되는 양막천자 보다 유산의 위험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이교수는 또 "10∼14주에 실시하는 기존의 초음파검사는 태아의 기형을 정확하게 평가하는데 제한을 받았으나 경복벽 소구경침 배태아경술은 임신초기에 배태아의 외부 기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함으로써 간편하면서도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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