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병 계속 증가 산모들 주의해야
2001.08.01 12:28 댓글쓰기
기존 검사수치가 아닌 새로운 수치를 적용해서 임신성 당뇨를 조사한 결과 유병률이 2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조용욱 교수팀(박석원/박진찬)은 최근 산모 2,368명을 대상으로 기존 선별검사 수치인 140mg/dl을 130mg/dl로 낮춰 검사한 결과 임신성 당뇨병의 유병률이 2.1%에서 4.2%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130mg/dl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나 국내서 임상으로 결과를 유출해 낸 것은 조교수가 처음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이같은 기준에 근거한 검사를 실시 더 많은 임신성 당뇨병 환자를 선별해 관리 및 교육, 추적 관찰하고 산모와 태아의 합병증 예방은 물론 2형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임신성 당뇨병은 자궁내 태아사망의 위험도를 증가시키고 거대아 출산으로 인한 주산기 합병증의 증가와 제왕절개의 빈도 증가, 출생시 태아저혈당, 저칼슘혈증, 적혈구증다증, 황달 등과 관련이 있다.

이로 인해 자연유산율이 일반 여성의 2배, 임신초기에 이미 고혈당이 있는 경우는 태아의 선천성 기형 빈도가 3~6배정도 높다.

또 임신성 당뇨병 환자의 30%~60%는 현성당뇨병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출산 이후에도 1년에 1~2회 정도의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며 태어난 자녀들에게서는 사춘기 이후 비만, 당뇨병 빈도의 증가 원인으로 알려졌다.

조용욱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유병률을 보이는 질환을 가진 환자의 대부분을 포함할 수 있을 정도로 민감도가 높아야 하는 선별검사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며 "태아와 산모를 동시에 위협하는 임신성 당뇨병을 사전 발견해서 관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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