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이진용교수 '산조인' 성장촉진효과 규명
2001.07.09 02:21 댓글쓰기
한방약재인 산조인(산대추씨)이 어린이 성장촉진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9일 경희의료원에 따르면 한방병원 소아과 이진용 교수와 김덕곤 교수, 농협축산연구소 한영근 교수가 최근 동물실험을 실시한 결과 산조인 첨가기간 중 β-엔돌핀 분비량이 증가하고 코티솔 분비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β-엔돌핀과 코티솔은 성장을 방해하는 2차적 원인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는 호르몬으로서, β-엔돌핀은 정신안정작용이 있는 반면 코티솔은 그 수치가 높아지면 신경독성 등을 일으킨다.

연구진은 체중 7.5kg의 어린돼지 90두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으며, 시험개시 및 종료시 체중을 측정한 후 혈액을 채취했다.

실험결과 0.5g/kg의 산조인을 투여한 돼지는 무첨가군에 비해 β-엔돌핀 분비량이 2배로 늘어났다.

반면 코티솔의 경우는 처리 평균간 통계적으로 유의적인 차이는 인정되지 않았으나, 투여군에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용 교수는 "산조인이 불면증 치료목적으로 자주 사용되는 생약이라는 점과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볼 때 성장발달이 늦은 어린이들에게 좋은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현재 '생약제를 이용한 성장촉진용 식품(2001-36035)-포괄적 내용 산조인 실험'이란 제목으로 특허출원중이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