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통 1천원권 지폐 '병원균의 서식처'
2001.05.27 12:01 댓글쓰기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1천원권 지폐에 식중독이나 화농성 질병의 원인이 되는 병원균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 오계헌 교수(생명과학부)는 27일 지난 해 6월부터 1년간 서울의 전철역을 비롯해 충남 천안과 온양 등지의 시장에서 유통되는 1천원권 지폐 50장을 수거해 선택배지에 배양한 결과, 모든 지폐에서 병원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통용화폐에 의한 병원성 미생물 감염 조사'라는 주제로 실시된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병원균은 스타피로코커스 아루레우스균, 스타피로코커스 에피더미디스균, 스트렙토코커스 미투이스균, 스트렙토코커스 살리바리우스균, 살모넬라균, 시겔라균, 에스체리시아균종, 수도모나스균종, 칸디다균종 등 총 9종이다.

이 병원균들은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표적 세균이며, 특히 스타피로코커스균종은 여드름 등 화농성 피부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각 병원균의 1ml당 평균 검출수는 스타피로코커스균종 200개, 스트렙토코커스균종 640개, 살모넬라균과 시겔라균은 10개, 에스체리스아균종 660개, 수도모나스균종 160개, 칸디나균종 120∼240개 등이었다.

이 중 살모넬라균은 15개의 여름철 표본에서 검출됐으며, 나머지는 계절별로 상관관계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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