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분야 인터넷 비즈니스 오용 위험'
2001.04.24 13:00 댓글쓰기
의료분야에서 인터넷이 잘못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의대 임상병리과 서정욱 교수는 지난 21일 열린 내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의료분야에서 인터넷이 모든 것 해결해 줄 것이라는 막연한 환상과 기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교수는 이날 발표한 '의료와 인터넷'을 통해 "네트웍이란 인간과 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원만한 인간관계를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의료계에서는 의사와 환자와의 신뢰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교수는 인터넷을 유전자에 비유하며 "유전자 중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유전자를 증폭해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일로서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작업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인터넷 비즈니스와 관련 "병원마다 독립적인 인터넷 비즈니스를 설립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큰 장애가 될 것"으로 전망, 독자적인 전자상거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서교수는 따라서 "지금이라도 전자상거래 사업자들이 협력하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며 "협력을 통한 공동사업의 여건을 만드는 일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서교수는 서울대병원이 추진하는 ezHospital과 관련 "회사의 성공이 목적이라기 보다는 의료계에 전자상거래를 효율적으로 정착시켜 병원 전체의 경영환경을 개성하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병원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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