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보유자' 10년전 보다 2배 증가
2001.04.30 02:02 댓글쓰기
지방간 보유자가 10년 전에 비해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종합건강진단센터의 분석결과를 보면, 30대 이상 성인 수진자중 지방간 보유자 비율이 1990년도 11.4%(총 수진자 1만4,167명)에서 2000년도에는 22.6%(총 수진자 3만4,083명)로 증가했다.

이를 남녀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13%에서 27%, 여성의 경우는 6%에서 13%로 남녀 공히 비슷한 증가비율을 보였고,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계층은 50대 여성으로서 10년전에 비해 무려 3.25배(8%→26%)나 증가했다.

성균관의대 김병익 교수(소화기내과)는 "최근 지방질이 많이 함유된 서구음식 섭취의 증가와 운동부족에 의해 체내 지방이 많이 쌓이게 됨으로써 지방간 보유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원인을 짚었다.

김 교수는 "지방간은 별다른 증세가 없어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방치하면 중증환자가 되고 특히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는 간경화로까지 진행될 수 있다"며 "초기부터 운동과 금주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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