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쇄석술 5천례…40대男 '결석' 경보
40대 남성은 요로나 신장에 발생하는 결석을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의료원 비뇨기과 이선주 교수(사진 좌)는 "지난 87년 5월부터 2001년 3월까지 충격파쇄석기로 치료한 결석환자 5천명의 특성 및 치료효과를 분석한 결과, 40대 환자의 비율이 높았고 특히 남성환자가 많았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40대 환자가 전체의 26%(1,300명), 30대가 22.5%(1,125명)로 3·40대가 전체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환자들의 평균연령은 46.7세였으며, 남녀비는 1.43:1(남자 2,942명 여자 2,058명)이었다.
이 교수는 "40대 남성의 경우 결석 증상이 감지되면 지체없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 교수의 충격파쇄석술 성공률은 91.5%에 달해 전체환자 중 4,575명에서 요석이 완전히 배출됐다. 특히 하부요관석의 경우는 98.7%의 성공률을 보였다.
요석의 크기에 따라서는 작은 요석일수록 성공률이 높았으며, 직경 15mm 이상인 경우 치료효과가 현저히 떨어져 조기발견·치료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후 합병증이 지속된 경우는 혈뇨 265례(5.3%), 석로 55례(1.1%), 패혈증 10례(0.2%)로서 전체의 6.5%에 그쳤다.
일반적으로 결석은 소변의 결정들이 응결돼 돌을 형성하는 질환으로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 요로에 염증이 생기거나 신장에 물이 고이는 질환이다.
이 교수는 오는 20일 경희의료원 17층 회의실에서 열리는 '충격파쇄석술 5천례 시술 기념보고회'에서 분석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