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운동신경 기능 관련 뇌지도화법 개발
2001.03.27 12:28 댓글쓰기
뇌의 기능이 어디에서 어떻게 이뤄지는지 파악할 수 있는 뇌지도 작성법이 개발됐다.

27일 영남대병원에 따르면 재활의학과 장성호 교수팀이 뇌 운동신경 기능과 관련된 '뇌지도화'(brain mapping)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 뇌의 각 기능이 어느 영역에서 이뤄지는지 뇌 지도를 통해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장 교수팀이 개발한 '뇌지도화'법은 특히 기능적 자기공명영상(MRI)과 경두부 자기자극(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을 이용해 뇌지도화를 시행하면 뇌의 운동신경 기능에 대해 가장 정밀한 지도를 작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원의 한 관계자는 "실제로 최근 영남대병원 신경외과 김성호, 마취과 김세연 교수팀이 이 방법을 통해 20대 뇌종양환자를 수술하면서 운동신경 기능이 살아있는 부위를 확인, 수술도중 이 부위가 다치지 않도록 조치해 뇌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재활의학과 장성호 교수는 "이번 연구개발로 뇌졸중을 포함한 뇌손상환자의 운동신경 기능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돼 과학적인 재활치료가 가능해졌다"며 "뿐만 아니라 뇌수술시에도 보존해야 할 부위와 절제해도 되는 부위를 구분할 수 있게 돼 정확한 뇌수술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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