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 우회술에서 동맥을 이용한 협심증 수술이 정맥을 이용한 수술보다 재발율을 절반이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이영탁교수팀은 11일 내흉동맥, 요골동맥, 우이대망동맥 등 동맥도관을 이용한 140례의 관상동맥우회술 분석결과 재발율이 50%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교수팀에 따르면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후 조기사망율은 1.4%(2명)였고 수술부위 감염도 2명에서만 발생하는 등 수술성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현재까지 협심증의 재발로 풍선 확장술 등 내·외과적 재수술 대상자도 2명에 불과해 수술 후 재발율이 현격히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교수팀은 이와 관련 "수술 후 이식혈관이 막히지 않는 10년 장기개통율이 95%이상되는 탁월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영탁 교수는 이번 결과에 대해 "동맥을 이용한 관상동맥우회술이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기술적인 난이도가 높아 보편적으로 이용되지 않았다"며 "지금은 심장수술기법의 발달로 관상동맥질환자의 수술법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