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콜레스테롤 증가의 주원인은 커피'
2001.03.21 03:20 댓글쓰기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커피와 혈중 콜레스테롤의 상관관계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있는 결정적인 연구결과가 국내 학자에 의해 밝혀졌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팀은 미국 죤스합킨스 보건대학원과 공동으로 그동안 발표된 모든 임상실험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하여 총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 수치 모두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증가됐다"고 미국역학회지(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지선하 교수팀은 26세에서 49세 사이의 정상 성인남녀 88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이들은 평균 8주동안 지속된 임상실험에서 하루 평규 6잔의 커피를 마셨다.

그 결과 커피를 마신 연구대상자들의 콜레스테롤은 11.8mg/dl, LDL 콜레스테롤은 6.5mg/dl, 중성지방은 5.9 mg/dl로 연구전보다 모두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 콜레스레롤 11.8 mg/dl 가운데 55.5%(6.5mg/dl)가 인체에 해로운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인 것으로 증명됐으며, 여과(필터)되지 않은 커피를 마시는 경우 여과된 커피를 마시는 경우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에서는 커피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주원인이 카페인이 아닌 커피 제조방법의 차이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지선하 교수팀은 "카페인이 있는 일반커피와 카페인이 없는 커피가 콜레스테롤 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동일한 효과를 보임으로써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증가되는 콜레스테롤의 주원인이 커피에 포함된 카페스톨(cafestol)과 카윌(kahweol)"이라고 밝혔다.

결국 지선하 교수팀의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던 사람이 커피를 안 마시게 될 경우 적어도 12mg/dl의 콜레스테롤치를 낮춰 관상동맥질환의 발생위험을 적어도 12% 낯추는 예방효과를 가져오며 ▲커피를 마실 경우 필터된 커피를 마시는 것이 끓인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 콜레스테롤을 적게 증가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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