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류 내시경수술 흉터 '無' 치료효과 '탁월'
2001.03.12 12:54 댓글쓰기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박장상(외과) 교수팀은 내시경을 이용해 정맥이 정상보다 불규칙하게 팽창, 꼬불꼬불 비틀어지는 정맥류를 지난 5년간 시술해 국내 처음으로 유용성을 입증 받았다.

박교수팀은 그간 수술 사례를 정리해 올해 국제정맥학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박장상 교수팀이 지금까지 약 70례 성공한 정맥류 내시경 수술은 수술부위를 약 1cm 미만으로 절개한 뒤 내시경을 삽입, 수술 부위를 관찰하면서 교통정맥을 차단하는 것으로 '근육막하 내시경 교통정맥 차단술'이라고 한다.

정맥류는 생명을 위협하진 않지만 심한 경우 주로 무릎 아래가 무겁고 붓기 때문에 보행에 지장을 주기도 하고, 일단 외견상 흉하다.

또한 성인의 약 5~15%가 이 때문에 고생하고, 여자가 남자보다 2~ 4배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맥류 환자의 약 46%는 정맥류를 제거하더라도 완치되지 않으며 판막이 망가진 교통정맥까지 차단해 혈액 역류를 막아야 한다.

과거에는 이를 치료하기 위해 수술부위를 약 20~25cm 절개했기 때문에 회복후에도 수술 자국이 남는 오점이 있었다.

박장상 교수는 "근육막하 내시경 교통정맥 차단술은 1cm 미만만 절개함으로써 보기 흉한 수술 흔적을 거의 남기지 않고, 2~3일 입원 치료받으면 회복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이미 6여년 전부터 이 수술법이 개발돼 널리 시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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