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美암연구학회 젊은과학자상 휩쓸어
2001.02.02 11:05 댓글쓰기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의 신민선, 박직영, 김홍석 연구원이 오는 3월 24일부터 5일간 미국 뉴올리안즈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의 '젊은 과학자상'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미국암연구학회는 전세계의 종양학자 1만여명이 참가하는 종양학 관련 학회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학회다.

이번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한 연제는 '림프종에서 caspase 10 이라는 세포사멸 유전자의 이상'(신민선), '간암에서 TCF1이라는 새로운 종양억제유전자의 이상'(박직영), '세포사멸 신호경로인 Fas 경로 유전자의 이상과 폐암 전이와의 상관성'(김홍석)이다.

이 연구결과들은 모두 종양의 발생 혹은 진행과 관련된 새로운 유전자 이상을 최초로 규명, 세계 각국의 저명한 학자들로부터 상당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직영 연구원은 "1년여동안 간암,위암,대장암에서 새로운 종양억제 유전자인 TCF1의 변이를 연구에 몰입했다"며 "연구대상이 된 유전자들이 중요하게 부각되는 시점이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9년도에 이어 두번째로 '젊은 과학자상'의 수상 영예를 맞은 신민선 연구원은 "세포사멸 과정에 관여하는 유전자 일종인 caspase 10에 이상이 왔을때 암세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규명했다"고 연구 취지를 설명했다.

신연구원은 "이러한 연구결과는 이후 암환자를 위한 항암 치료시, 또는 세포사멸 관련 질환을 세부적인 분류작업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 연구원의 이번 연제는 흥미로운 연제들만을 따로 모아 발표하는 미국암연구학회 '미니심포지엄'의 연제로도 채택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미국암연구학회의 '젊은 과학자상'을 총 6명이 수상했는데 전례없이 이중 세 명이 가톨릭의대 병리학교실의 유전자 종양학 연구팀 소속이다.

미국 암연구학회는 우수한 차세대 젊은 암연구자들을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해 학회에 참가하는 대학원생이나 박사 후 과정 연구원중 뛰어난 연구결과를 발표한 사람을 선발, 2천달러의 상금과 함께 '젊은 과학자상'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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