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종사자 감염병 예방접종 절실
2001.02.05 12:20 댓글쓰기
병원내 2차감염의 위험으로부터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병원 근무자들의 각종 병원균에 대한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제기됐다.

최근 개최된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학회에서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는 "의료진을 비롯한 병원내 근무자들이 각종 병원균의 매개체를 통해 환자에게 병을 옮길 위험이 높다"고 밝히고 이들의 병원균에 대한 예방접종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교수는 "병원내 환자 발생시 쉽게 유행될 수 있는 대표적인 병으로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 등의 질환이 있다"고 꼽았다.

정교수는 "병원내 근무자들을 채용할 때 홍역에 대해서는 노출위험이 높은 곳에 근무하거나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에 한해, 풍진이나 유행성 이하선염에 대해서는 재 접종을 원칙으로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B형 간염에 대한 항체가 없는 모든 병원내 근무자들은 의무적으로 B형 간염 백염 접종이 필요하다는 점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교수는 "B형 간염에 대한 항체가 없는 근무자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혈액이나 체액에 노출될 때에는 흐르는 물에 씻어내고 HBIG을 7일 이내 투여받음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독감의 경우는 "병원이나 만성질환자 보호시설에 근무하는 의사, 간호사 등의 의료진뿐만 아니라 사회봉사자 등 환자들과 밀접한 접촉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독감 백신접종의 대상이 된다"고 정교수는 지적했다.

정교수는 "독감은 백신주와 다른 변이 균주에 의한 유행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독감의 유행시기에는 항바이러스 제재를 이용한 화학적 예방을 일단 시행할 것"을 권장했다.

이외에도 정교수는 "특별한 경우에 한해 뇌수막구균, 장티푸스 백신, A형 간염 백신 등이 권장되기도 한다"며 병원내 근무자들의 예방접종 중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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