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신부전증환자 10명중 6.6명 '10년생존'
2001.02.06 11:50 댓글쓰기
IgA 신병증에 의한 말기 신부전증 환자에게 생체 신장이식을 시행할 경우 10년 생존율이 6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박기일·김유선 교수팀은 최근 IgA 신병증으로 말기신부전증에 빠진 9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생체 신이식을 시행하고 평균 60개월을 추적·관찰한 결과를 보고한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교수는 "IgA 신병증으로 말기신부전증에 빠진 환자를 대상으로 생체 신이식 시행시 10년 생존율은 66%이른다"며 "10년 축적 IgA 병변의 재발은 조직검사를 시행한 환자에서 44%에 달하나 재발자체가 신이식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식된 신장내 재발은 신장공여자의 종류, 조직적합항원의 적합도 및 특이항원의 존재에 따라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교수는 결국 "IgA 신병증환자에 대해 외국에서 흔히 우려하고 있는 생체신이식이나 조직형이 잘맞는 공여자의 이식은 결코 꺼릴 것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한편 김교수팀이 발표한 이번 논문은 지난달 27일 전세계 이식학 관련 학술지 9종류 가운데 영향력이 높은 'Transplantation'誌에 게재됐다.

따라서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생체신이식의 '조심' 대 '안전'이라는 의문점이 명확히 해결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이 논문은 동양권이나 프랑스 등지에서 자주 발생하는 IgA 신병증환자의 생체 신이식 결과에 대한 연구보고로서 지금까지 소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단기간 추적관찰한 외국결과의 미비점을 수정·보완해 논재의 결론을 내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논문게재로 인해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팀 (팀장 외과학교실 박기일교수)은 세계적 잡지인 'Transplantation'誌에 3차례 연구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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