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 이원용교수, 무릎연골 이식술 성공
2000.12.27 10:07 댓글쓰기
정상 연골세포를 배양한 후 손상된 연골표면에 이식하는 자가연골세포 이식술이 인천지역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자천의대 동인천길병원 정형외과 이원용 교수팀은 최근 무릎연골이 손상된 환자 정모씨(29세)를 상대로 자가연골세포이식술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교수팀은 관절내시경으로 무릎 내측부 연골이 손상된 정씨의 인체에서 소량의 정상연골을 채취, 2주간 배양한 뒤 손상된 연골표면에 이식했다.

이 시술법은 자신의 몸에서 떼어낸 정상연골을 세포 배양해 수천개에 불과한 세포수를 1천만개 이상으로 증식해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키는 방법이다.

이교수에 따르면 종전의 치료법은 약물과 물리치료 외에 미세골절술, 미세천공술, 소파관절 성형술 등의 시술법을 사용했지만 손상된 관절연골을 완전히 재생하지 못해 후유증이 발생했다.

이번 수술에 성공한 이교수는 "이 시술법은 2cm이상 연골이 손상된 환자에게 시술했을 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나 류마토이드 관절염 환자에게 적용이 어렵지만 사고 등으로 연골이 갑자기 손상된 환자에게는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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