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항암 치료물질 'SD2007' 개발 개가
2000.12.27 12:17 댓글쓰기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동시에 정상세포로 환원시키는 강력한 항암 치료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신약개발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성균관대 부설 경기의약연구센터(센터장 지옥표 교수)는 27일 "말라리아 치료제로 사용되온 곰팡이대사체(Apicidin)에서 추출한 항암물질 'SD2007'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센터는 "이물질을 이용해 쥐를 통한 동물모델실험을 실시한 결과, 암세포가 서서히 정상세포로 환원되며, 강력한 항암, 항전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센터는 따라서 "이 약물은 세포수준에서 뿐만 아니라 동물모델에서도 강력한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항암제로 입증됐다"며 "최근 이 물질에 대한 국제특허를 출원중"이라고 덧붙였다.

센터는 신물질이 개발됨에 따라 2002년까지 화합물질의 대량 합성법을 개발하고 동물을 이용한 독성 및 안전성 시험과 약동력학 시험 등을 수행할 방침이다.

센터는 또 다국적 제약업체와 기술이전이나 공동연구를 통해 2003년부터 임상 1·2·3상 시험에 돌입, 상품화할 계획이다.

현재 항암제시장의 규모는 연간 국내 2,000억원이며 전세계적으로 114억불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D2007' 개발을 주도한 지옥표 센터장(성대 생약학)은 "기존의 항암제의 문제점인 세포독성과 부작용이 없는 새로운 암치료방법으로서 신약개발이 성공할 경우 천문학적인 경제성을 보장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항암 신물질 개발'에 대한 연구성과는 세계 저명 암학회지인 'Cancer Research'지 11월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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