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유발제 초기사용량 최소부터 시작해야'
2000.12.28 03:55 댓글쓰기
발기유발제의 초기사용량은 최소 용량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중앙의대 김세철 교수(비뇨기과)는 "발기유발제인 '트리믹스'(Trimix)의 초기투여량이 많을수록 점차 사용량이 더 증가해 초기 용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됐다.

김교수는 "음경해면체내 자가주사요법시 초기에 용량이 증가되는 위험인자 분석"이란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를 최근 호주 퍼스에서 열린 국제발기부전증연구학회에서 발표했다.

김교수팀은 트리믹스의 음경해면체내 자가주사요법을 2∼3년 동안 시행받은 환자중 3개월마다 추적관찰이 가능했던 77명(평균 52.1±8.9세, 33∼71세)을 대상으로 해 첫 사용시보다 주사용량을 증가해야 했던 환자의 원인을 알아보고자 했다.

이에 나이, 발기부전의 기간, 동반질환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주사용량, 주사횟수, 플라크(plaque, 용균반점) 발생유무 등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결과 주사용량은 2∼3년 후부터 유의하게 증가됐으며, 초기용량은 2∼3년과 3∼4년에 증가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반면 환자의나이, 발기부전의 기간, 동반질환의 빈도, 주사회수, 섬유성경결의 빈도 등은 증가군과 비증가군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김교수는 "발기유발제를 주사하는 초기용량이 많을수록 자가주사요법을 진행하는 동안 주사용량을 늘려야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사료되기 때문에 초기 사용량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교수팀은 "발기장애가 심한 환자의 경우 트리믹스를 주사해도 시간이 지나면 발기력이 떨어지므로 비아그라와 병용해 치료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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