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추체간유합술, 퇴행성요추질환 치료에 우수
2000.10.27 12:28 댓글쓰기
퇴행성 디스크질환이나 척추관 협착증 등의 퇴행성 요추질환 치료에 척추경나사못 고정술 대신 후방추체간 유합술만으로도 만족할 만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양대 오성훈교수(신경외과)는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신경외과 연례학술대회서 '퇴행성 요추질환에서의 후방추체간 유합술과 환상 유합술의 비교'란 논문으로 이같이 발표했다.

현재 퇴행성 요추질환에는 후방추제간 유합술과 환상 유합술이 척추 유합술로 널리 시행되고 있다. 특히 후방추체간 유합술과 척추경나사못 유합술을 동시에 실시하는 환상 유합술은 술식이 번거롭고, 적응증에 대한 확실한 연구가 정립되어 있지 않았던 실정이다.

오교수는 각 방법의 적응증과 예후를 평가하기 위해 최근 5년간 300여명의 퇴행성 요추질환 환자에게 척추유합술을 실시해, 각 질병에 따른 임상적 예후와 합병증 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퇴행성 디스크질환, 척추관 협착증, 퇴행성 척추전위증, 경도의 후궁분리성 척추전위증 등에 시술한 후방추체간 유합술과 환상 유합술의 치료효과가 각각 약 82%와 84%로 나타나 두 술식간 통계학적 차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교수는 "퇴행성 디스크질환, 척추관 협착증, 퇴행성 척추전위증, 경도의 후궁분리성 척추전위증의 경우 척추경나사못 고정술을 동시 실시하는 환상 유합술이 아닌 후방추체간 유합술만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도의 후궁분리성 척추전위증 등 난이도 높은 술기를 요하는 질환은 환상 유합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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