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의료기관 수장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특히 예상됐던 후보군에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인 서창석 교수까지 가세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제17대 병원장 후보자 모집 마감 결과, 김중곤 교수(소아청소년과), 노동영 교수(외과), 방문석 교수(재활의학과), 서창석 교수(산부인과), 오병희 교수(순환기내과)가 최종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진: 왼쪽부터 가나다 순]
출마가 거론됐던 이철희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원장)는 이번 병원장 모집에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9명으로 구성된 서울대병원이사회는 비공개 투표로 복수의 병원장 후보를 선출, 교육부에 추천할 예정
이다. 교육부는 청와대 재가를 통해 최종 병원장을 임명한다.
이사회는 서울대총장을 비롯한 서울의대학장, 서울대치과병원장, 서울대병원장, 교육과학기술부·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 차관, 사외이사 2명 등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도전이 5번째인 김중곤 교수는 서울의대 기획조정실장, 서울대병원 연구개발부장, 면역학회장, 소아임상면역학회, 소아과학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노동영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한 후 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 유방센터장, 암센터장 등을 지냈다. 서울대암병원장으로 활동하며 서울대암병원 개원과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방문석 교수는 국내 근골격계 질환 분야의 대가로 척수손상 및 뇌성마비 분야 권위자다. 국립재활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현재 대한재활의학회 이사장이다.
본원 홍보 총괄 및 대외협력실장을 역임했으며 최근 병원장 도전을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
서창석 교수는 불임, 시험관아기, 가임력보존, 단일절개 복강경수술 치료의 권위자로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장, 분당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지난 2014년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로 임명됐다.
현 병원장인 오병희 교수는 경북고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를 받았다.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기획조정실장, 강남센터 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순한기학회 대외협력이사와 학술이사로 활동한 바 있으며 현 대한심장학회 이사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