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환자, 뇌졸중 위험 최대 '5배''
고대안산병원 신철 교수팀, 상관성 규명…'조기치료 절실'
2013.04.08 17:29 댓글쓰기

수면무호흡증이 뇌졸중의 중요 위험인자 중 하나로 밝혀졌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신 철 교수 연구팀이 50~79세의 남녀 746명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와 뇌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에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일반인에 비해 무증상 뇌졸중 위험도가 2.44배, 열공성 뇌경색 위험도가 3.48배 높았다.

 

특히 뇌구조학적으로 볼 때, 습관적 행동조절 및 인지기능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대뇌기저핵 부위에서의 발생은 4.68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질량지수가 27.5 미만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분석했을 때에도 무증상 뇌졸중 2.75배, 열공성 뇌경색 3.87배, 뇌기저핵부위는 7.86배의 유의한 통계적 결과를 보였다.

 

즉 뇌졸중의 주요 위험인자 중 하나로 알려진 체질량지수의 영향과 관계없이 수면무호흡은 뇌졸중과 독립적인 상관관계를 갖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고려대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신 철 교수는 “수면무호흡이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면 뇌조직 괴사나 급성 혈전이 생성돼 뇌경색, 뇌동맥경화 및 뇌출혈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면무호흡 증상이 있는 경우 뇌졸중 뿐만 아니라 치매와 같은 인지기능의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므로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수면연구회(European Sleep Research Society) 공식 학회지인 ‘Journal of Sleep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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