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주도의 첫 국제 의료산업 박람회인 ‘대한민국 국제병원의료산업 박람회(K-HOSPITAL FAIR 2014)’가 오는 9월 25일부터 4일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남은 기간 동안 내실 있는 준비가 박람회 흥행의 성패를 가르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박람회 준비의 책임자인 대한병원협회 정영진 사업위원장[사진]은 “새로운 패턴의 전시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의료현장을 제일 잘 알고 있는 병원인들이 준비한 행사이기에 특별하며 차별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국내·외 관련 주요 병원의료산업을 한자리에 전시해 최신 산업 동향은 물론 미래의료기술 및 최신 의료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국내에는 의료산업 관련 박람회의 경우 오는 3월 개최되는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 전시회가 대표적으로 꼽히고 있다.
병원협회는 지식경제부 한국전시산업진흥회 국제인증전시회로 인증 받은 병원의료산업 전시회의 개최 노하우를 이번 행사에 고스란히 녹여내는 동시에 시장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시장조사를 해 보니 한국의 의료산업에 대한 관심은 높은데 박람회 하나로는 이를 만족시키기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후반기에도 경쟁력 있는 박람회를 선보임으로써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의료·병원수출 등 의료현장 요구 반영”
특히 현재 준비하고 있는 박람회의 차별화를 위해 컨텐츠에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의료인들이 주체가 된 만큼 나열식 전시를 지양하고 미래 의료와 기술들을 포용한다는 복안이다.
정영진 사업위원장은 “병협에서 주최하는 박람회는 컨텐츠가 기존 박람회들과는 달라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기존 전시 외에도 미래의료, 병원수출 등을 끌어오고 의료계 관계자들이 실질적인 발전과 도움을 주는 방향을 모색하려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따라 △해외환자유치 및 병원수출 전시관 △미래창조의료 전시관 △병원·유관기관 홍보 전시관 등 3대 특별관을 별도로 마련하고 국내·외 관련 바이어들을 초청해 의료현장의 니즈와 미래 예측수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병원 시스템 수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국제 박람회를 통해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다.
정 위원장은 “일부 외국에 나가보면 시스템이 형편없는 곳이 꽤 많다. 우리나라에서 중소병원 정도만 나가도 병원 파워가 클 것”이라면서 “한국의 병원 헬스케어 분야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일반인, 의료인을 비롯 해외 바이어 등 수요를 모두 포용해 글로벌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안마기, 한방, 피부 미용 등 나열식 전시에서 탈피해 진정한 볼거리와 컨텐츠가 있는 박람회를 만들도록 잠재력 평가 등을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람회 글로벌화 위해선 킨텍스가 더 적합”
박람회 장소로 예정된 일산 킨텍스 역시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다. 코엑스에 비해 서울 도심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의견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킨텍스는 인천공항과의 접근성이 좋다. 향후 박람회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킨텍스의 지리적인 부분이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장소가 크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나 층이 나뉘지 않고 단일 평면 구조로 돼 있어 전시가 용이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병원의료산업의 가치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킨텍스 자체에서도 대표적인 의료산업 박람회가 없어 전시에 대한 열망이 컸다”면서 “앞으로 병원의료산업 분야의 국제적 경쟁이 가능한 글로벌 톱 전시회를 만들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