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한양대병원 등 의료기관 발(發)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양대병원은 근래 대학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자 중 최대 규모로 파악돼 신속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한양대병원에서는 격리 중인 환자 3명과 종사자 1명 등 총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73명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입원 환자 28명, 가족 및 보호자 23명, 간병인 14명, 종사자 8명이 확진됐다.
앞서 지난달 27일 입원 환자 보호자 1명이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접촉자를 포함해 병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면서 추가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이에 한양대병원이 위치한 성동구는 지난달 28일부터 서울시, 질병관리청, 한양대병원 등과 함께 상황반을 운영 중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의 코호트 격리와 함께 방역 소독, 심층 역학조사 등을 통해 철저히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부산 중구의 한 재활병원에서도 현재까지 18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지난 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를 검사하면서 17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종사자 5명, 환자 5명, 간병인 1명, 가족 3명, 기타 4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