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과 B형간염 발병률은 감소하는 데 반해, 결핵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석용 의원(한나라당)이 질병관리본부의 전수조사 결과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A·B형간염은 대폭 감소했다.
A형간염은 2007년 2233건에서 2008년 7895건, 2009년 1만5231건으로 급속히 증가했지만, 2010년부터는 7655건, 2011년 5560건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B형간염은 매년 줄었다. 2008년 8574건에서 2008년 7202건 2009년 5566건, 2010년 5085건, 2011년 1781건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간염이 줄어든 것은 그 위험성을 인식해 예방접종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실제 B형간염 예방접종이 2007년 188만건에서 2009년 198만건, 2011년 210만건으로 늘었다.
A형간염은 국가필수예방접종이 속하지 않아 보고된 상황은 없지만, A형간염 비보균자들이 대거 포진해있는 20~30대 연령층에 대한 위험경계성이 홍보되면서 변화한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후진국 질병으로 인식되는 결핵은 매년 늘었다. 결핵정보통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2006년 결핵환자 수는 4만6284명에서 2007년 4만5597명, 2008년 4만4174명으로 감소하는 듯했으나, 2009년부터 다시 증가했다.
2009년 4만7302명, 2010년에는 4만8101명이었다. 2006넌과 2010년을 비교하면 2000명가량 늘어난 셈이다.
윤석용 의원은 "예방접종 실적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은 질병예방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전수조사를 토대로 예산낭비를 최소화해 결핵 등 계속 증가하는 질병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