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성욱)이 국제진료센터 확대를 통해 해외 및 외국인 환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중증 외국인 환자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진료실 및 대기실을 증설하고 인원을 충원했다.
병원은 이번 국제진료센터 증설과 함께 미국, 멕시코 등 12개국 주한대사관과 원활한 진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약식도 가졌다. [사진]
2012년(1월~9월) 448명→2013년(1월~9월) 927명 급증
서울아산병원 국제진료센터는 이번 확장을 통해 대기공간과 상담실을 추가 확보했다.
특히 코디네이터 접수 상담을 도입해서 외국인들의 원활한 상담을 돕고자 각 언어권에 따라 대기 공간을 설치해 영어, 중국어 등의 통역과 진료 지원 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의료관광이 新 글로벌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해외 중증환자 수요를 맞추기 위함이다.
실제로 서울아산병원은 작년 1월~9월 해외 환자 수가 올해 전년 동기 대비 약 두 배 가량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병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월~9월 448명이었던 외국인 환자 수가 2013년 1월~9월에는 927명으로 증가했다.
2013년 10월부터의 정확한 수는 내부적으로 취합 중에 있어 비교가 어려웠지만 대체로 비슷한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3년간의 운영 실적을 살펴보면 암, 장기이식, 심장질환 등 고난이도 수술 및 치료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러시아, 몽골, 아랍에미리트 환자들이 센터를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경 넘나드는 나눔의 실천, 'AIA 프로젝트' 공 커'
지난 1989년 문을 연 서울아산병원 국제진료센터의 이러한 실적은 ‘AIA(Asan in Asia) 프로젝트’가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AIA(Asan in Asia) 프로젝트’는 ‘국경을 넘나드는 나눔의 실천’을 모토로, 아시아 저개발 국가 의료취약 지역과 긴급 재난 지역을 발굴해 질병으로 고통 받는 빈민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활동, 해외의학자 연수를 통한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또 전문치료를 요하는 중등도 이상 및 중증의 환자들은 국내로 초청, 완치 후 귀국시키는 ‘해외환자 초청진료 사업’ 역시 포함된다.
‘AIA 프로젝트’를 통해 매년 약 20개 국가에서 300명 이상의 의료진이 연수를 받으러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해 자국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이는 ‘아산판 미네소타 프로젝트’로 불리기도 한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병원의 국제진료소 확대는 ‘사회적 책임의 구현’ 명분에 따라 추후 해외 중증환자 유입률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병원 국제진료센터 김영탁 소장은 “센터 공간 확대 및 주한 외국대사관 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더욱 향상된 진료서비스를 제공 하겠다”며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