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외과 전문의인 정의화 국회의장이 중남미 순방차 브라질 상파울루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응급환자를 처치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5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국회의장실 등에 따르면 정 의장은 지난 3일 오후 대한항공 016편으로 로스앤젤레스에서 상파울루로 향하던 중 응급환자 발생으로 의사를 찾는 기내방송을 듣고 뛰어나왔다.
정 의장은 2살배기 유아가 좌석 손잡이에 눈을 부딪쳐 심하게 우는 상황을 보고, 간단한 응급처치를 한 뒤 자신이 갖고 있던 인공눈물을 부모에게 주며 "계속 칭얼거리면 이것을 눈에 넣어주라"고 안심시켰다.
다행히 이후 아이가 눈물을 그치면서 비행기 내 상황은 정리됐다.
앞서 정 의장은 2005년 12월 25일 호남의 폭설피해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가던 중 한 중년 남성승객이 호흡곤란과 발작 등 간질 증세를 보이자 신속한 응급처치를 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