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환자로 확진된 가운데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또는 시설 격리된 사람이 700명 가까이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일 "메르스와 관련해 지금까지 총 715명이 격리 조치됐으며 이 중 33명은 최대 잠복기간이 지나 격리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격리 대상자 중에는 2차 감염 우려자와 3차 감염 우려자가 모두 포함돼 있다. 오늘 3명의 환자가 추가돼 격리대상자가 더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18명 가운데 5명은 폐렴 등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으며, 특히 70대인 6번째 환자는 인공호흡기를 장착한 채 체외막 산소화 장치를 통해 혈액에 산소를 공급받는 등 위중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