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검사에서 5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수는 모두 30명으로 늘었다. 새로 추가된 환자 가운데 1명은 3차 감염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3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의 한국인 메르스 환자 현황을 발표했다.
추가로 발생한 환자 5명 중 4명은 지난달 15~17일 메르스 진원지인 경기도 소재 병원에 입원한 환자 또는 가족들이다. 이들은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고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1명은 대전시 소재 의료기관에 있던 16번 확진 환자와 지난달 22~28일 동일 병실에 입원했던 환자다. 3차 감염자인 셈이다.
3차 감염자는 발열 증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받아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대책반은 23~24번째 확진자와 같은 의료기관 내 감염 사례로 파악하고 있다.
이로써 지역사회 전파를 뜻하는 3차 감염자는 총 3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당시 6인실에 같이 입원했던 다른 환자들에 대해서도 증상 발현 여부 등을 관찰 중이다.
한편, 메르스가 확산됨에 따라 전국 153개 초중고, 대학교가 휴업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 2009년 발생한 신종플루 사태이후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