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평택성모병원에 이어 제2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진원지로 급부상 중이다. 추가 확진자 대부분이 삼성서울병원을 통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7일 메르스 감염 환자가 14명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총 환자수가 6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14명 중 10명의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에서 새로 확인됐고, 이 가운데 1명이 지난 5일 숨진 것으로 드러나 추가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환자 수는 17명에 달한다. 총 36명의 감염자가 나온 평택성모병원 보다는 적지만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을 통한 감염에 대해 "조사가 계속 진행되면서 앞으로도 계속 발견될 것"이라며 "다만 주말을 넘기면서 정체되거나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