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남대학교가 학교 정상화를 위해 의과대학 폐과를 선언하자 이를 반려하라는 지역의 목소리가 높다.
전북도의회는 21일 본회의를 열고 “서남대학교 의과대학을 폐과하겠다는 옛 재단의 정상화 계획은 정상화가 아니라 폐교를 선언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균형적인 의료복지 정책을 위해 서남대 정상화 방안을 진중하게 모색해야 한다”며 “서남대 구재단의 자구계획안을 반려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학 비리를 바로 잡고 대학의 정상적 운영을 지도·감독해야 할 교육부가 오히려 횡령을 반복해온 설립자를 옹호하는 행태에서 정부의 대학구조 개혁 진의가 의심스럽다는 지적이다.
도의회는 “한려대의 자진 폐교와 녹십자병원 등의 기본재산 매각으로 정상화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자구책은 서남대 자산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 교비 횡령과 같은 시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타 지역에 의과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서남의대 폐과가 수순이라는 정치적 계략이나 음모설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