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음압치료, 스텐트보다 천공·누공 더 효과적'
용인세브란스 허철웅 교수팀, 상부위장관 환자 500명 메타분석 통해 입증
2022.02.17 16:4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용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허철웅 교수팀이 상부위장관 천공 및 누공에 있어 내시경 음압치료(EVT)가 기존의 스텐트 시술보다 더욱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

기존까지 천공과 누공의 치료에는 그물망 모양의 스텐트를 장기에 삽입하는 치료법이 많이 활용돼 왔으나 최근에는 비침습적인 내시경 음압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천공에 스펀지를 삽입하고 120~130mmHg의 음압 상태에서 치료하는 내시경 음압치료는 천공, 누공 부위 혈류를 증가시키고 세균 증식을 억제해 상처 회복 촉진 및 감염 위험을 낮추는 장점을 지닌다.
 
하지만 관련 연구 부족으로 내시경 음압치료 효과는 66~100%까지 부정확하게 추정되는 상황이었다.
 
허철웅 교수팀은 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밝히고자 상부위장관 천공·누공 치료에 관한 총 29개 연구, 49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분석결과 상부위장관 천공 및 누공에 대한 내시경 음압 치료 성공률은 85%로 기존 스텐트 치료(60~65%)보다 훨씬 높았다. 내시경 음압치료 사망률은 스텐트 대비 절반 수준이고 치료기간 역시 더 짧았다.

허철웅 교수는 “내시경 음압치료가 스텐트 삽입술에 비해 효과는 높으면서도 더욱 안전함을 확인했다"며 “내시경 음압치료 우수성을 확인한 만큼 치료의 적용과 관련 연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IF. 4.242)’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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