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양성자치료센터, 2028년 개원 목표"
1500평 첨단복합의료센터 설립 등 암 정복 속도…윤승규 원장, 신년사 의지 피력
2022.10.27 05:26 댓글쓰기



서울성모병원이 암 환자들의 ‘꿈의 치료기’라고 불리는 양성자치료센터를 오는 2028년 개원 목표로 추진하며 암 정복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양성자치료센터가 포함된 첨단복합의료센터 설립을 향후 5년 내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성자치료는 중성자와 함께 원자핵을 구성하는 입자인 양성자를 가속해 암 치료에 활용하는 것으로, 암세포라는 표적만 골라 파괴하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 적다.


하지만 치료와 기기 유지에 투입되는 자원이 상당한 만큼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이를 도입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현재 국내서 양성자 치료를 진행 중인 의료기관은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  두 곳이다.


2007년 국립암센터가 국내 처음 양성자 치료기를 도입했으며, 2011년 삼성서울병원이 양성자치료센터 기공식에 이어 일본 스미토모사와 양성자 치료기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2016년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서울성모병원의 양성자치료기 도입 계획은 지난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성모병원은 2014년 6월 미국 메비온 메디컬시스템즈, 한빔테크놀로지와 치료기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메비온사가 제작한 양성자 치료기(메비온 S250)는 그 당시 기존 장비에 비해 크기가 10분의 1 정도인 작은 컴팩트 타입으로 유지보수가 쉽고, 고장이 적을 뿐만 아니라 우수한 에너지 방출 성능을 갖추고 있어 치료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성모병원 5년을 목표로 운영 계획 중인 양성자치료센터는 지상 1층, 지하 7층, 연면적 8231평, 대지 1500평 규모의 첨단복합의료센터에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지금은 양성자치료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 단계로 업체 선정을 위한 미팅을 진행 중”이라며 “곧 직원과 연구원, 의료진 등 관련 전문가를 모집하기 위한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원 법인 쪽에서 보직자가 변경되면서 규모 확대 및 축소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하지만 원안대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합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양성자치료기 도입 의지를 피력했다.


윤승규 병원장은 “첨단복합의료센터 건립을 통해 개인별 맞춤의료 새 시대를 열겠다”며 “병원은 꿈의 치료기라 일컬어지는 양성자 치료기를 비롯해 차세대 첨단 치료기기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첨단복합의료센터의 성공적인 건립은 중증도 높은 난치성 질병을 앓는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리는 숭고한 사업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 교직원은 한마음으로 협력하고, 사업의 원활한 순항을 위해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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