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서울병원이 ‘미래지향적 연구개발 혁신을 통해 희귀, 난치 질환 연구 활성화와 치료기회를 확대한다’고 밝히며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병원장 이정재)은 지난 4월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2022년 1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순천향대서울병원의 연구부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주목할 만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병원은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작년 3월에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인증을 받았고, 10월에는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을 받았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는 임상연구에 참여하는 대상자를 보호하고 윤리적 연구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구다.
또한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은 희귀, 난치 질환자들의 치료기회 확대와 안전성 확보를 위해 보건복지부가 지정한다.
이와 함께 외부 연구비 수주도 크게 늘었다.
2018년 26억6천만원에서 2022년에는 65억7천만원으로 늘어나는 등 지난 5년간 2.5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병원은 연구진 역량 강화를 위해 SCH연구회도 새롭게 만들었다.
의료기기연구회와 빅데이터·인공지능(AI)연구회를 통해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인허가 사업 추진, 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처리와 딥러닝 등의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22년에는 외부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23회 진행했다. 금년 2월에는 의료기기, 빅데이터와 AI 등 연구와 진료에 도움이 되는 것을 주제로 '의료창의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첨단재생의료기관 지정, 5년내 연구비 수주액 10위권 진입"
‘의사 소통 불가한 환자를 대상으로 아이 트래킹 기술 적용 의료기기 개발’, ‘핸드 스펙시티와 시티(Hand SPECT/CT) 스캔 자세 고정기구 개발’, ‘AI기반 수술 전 위험도 평가 플랫폼’ 같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임상 적용하거나 프로그램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허가심사자 교육 용역사업도 수행했다. 지난해 9월에는 식약처와 산하기관의 의료기기 1∼4등급 허가심사자를 대상으로 임상 전문의가 직접 의료기기 시술 과정을 소개하고, 임상현장 실습과 질의응답을 진행해서 호응을 얻었다.
장재영 연구부원장은 “우리 병원은 앞으로 5년 이내 연구비 수주액 10위권 진입과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향대서울병원은 2022년 1월 연구부를 신설했다. 장재영 소화기내과 교수가 연구부원장을 권순효 신장내과 교수가 연구부장을 맡고 있다.
기존 임상시험센터와 연구대상자보호센터, 임상의학연구소, 인체유래물은행 조직과 인력을 강화했으며 추가로 첨단재생의료센터, 연구행정팀을 신설해서 연구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외부에 위탁하던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원내 설치, 병원 특성에 맞게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신설한 임상시험지원팀(ARO)에서는 연구비가 적은 연구자들의 임상연구를 지원하는 등 연구자 맞춤형 임상시험수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