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인력난 해법 부상 '시간제 간호사'···수가 신설될 듯
심평원 “실태조사 마무리 단계로 간호계 의견 수렴 등 막바지”
2017.10.12 05:20 댓글쓰기

심화되는 간호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시간제 간호사 활성화를 위한 수가 신설 움직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등에 따르면 최근 간호계를 대상으로 '시간제 간호사 활성화 수가 검토를 위한 간호사 근무 형태조사 및 의견수렴'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실태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간호계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수가 책정 사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수집된 각 병원의 간호사 현황은 시간제간호사 활성화를 위한 수가 신설 검토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열렸던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간호사 수급 불균형 해소 및 지원방안 토론회’에서도 제시된 바 있다.
 

보건복지부 곽순헌 의료자원정책과장은 “시간제 간호사 유연근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수가 구조를 개편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시간제 간호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이 본격화되며 간호계도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수도권 소재 A대학병원 간호사는 “간호사 근무 환경 특성상 특정 시간대에 환자가 몰리는 경우가 있다”며 “특히 오전 입원 수속할 때가 바쁜데 시간제 간호사가 활성화되면 괜찮은 효과를 가져다 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최근 간호사 처우 개선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정책 마련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복지부는 오는 11월 말 고질적인 간호 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한 ‘간호인력 수급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간제 간호사 활성화를 위한 수가 도입 검토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시간제 간호사를 활성화를 앞두고 개선 과제를 제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방 소재 B대학병원 간호사는 “아무래도 시간제 간호사는 상대적으로 소속감이 결여될 수 있다”며 “자칫 낮아질 수 있는 성취감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피력했다.

시간제 간호사에 대한 인식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더해졌다.
 

수도권 소재 C대학병원 간호사도 “시간제 간호사는 다양한 방면으로 역량을 보유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며 “고정적으로 하는 일이 아니다보니 그런 것 같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고려도 반영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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