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관에 의거, 제16대 대한전공의협의회장으로 선출된 경문배 회장이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경문배 회장은 업무를 시작하는 감회에서 "전공의 선생님들이 대한민국 의료를 위해 쏟고 있는 노력에 대한 소중함을 깊이 인식하며, 진정으로 전공의의 삶이 나아질 때, 대한민국 의료가 바로 설 것이라는 투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 회장은 “새로운 대전협을 건설해 전공의를 옥죄는 모든 불합리한 관행과 전공의를 괴롭히는 사회적 문제, 의사로서 최선을 다하지 못하게 만드는 모든 굴레들과 싸워나갈 것이며 마침내 승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특히 경 회장은 회장 선거에 앞서 지속적으로 주장했던 전공의 처우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헌법 제31조는 모든 국민에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며, 전공의가 교육 받을 권리는 의료법 제 55조에 명시돼 있다”고 전제한 뒤 “전공의는 미래 대한민국 의료를 책임져야 할 인재로서 국가와 사회가 이들에게 충분한 지식을 전수할 제도적 뒷받침을 해줘야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문배 회장은 최근 불거진 전공의 폭행 사태에 대해 "일련의 폭행 사건을 '빙산의 일각'으로 규정하며, 전공의를 착취와 폭력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 경악스러운 상황에 목숨을 걸고 맞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경 회장은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 받을 수 있는 법적 제도로서의 '노조' 활성화'를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며 “일선 현장에서 바라보는 전공의 노조에 대한 전공의들의 기대와 열망은 '상상 그 이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16대 대전협 취임식 및 15대 이임식은 오는 9월 15일 대한의사협회 3층 동아홀에서 진행된다.